2008~15

세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3. 5. 20:56

오후에 손녀가 전화가 왔다. 부산 친할머니 집에 왔다고, 왜 왔냐? 물으니 친할아버지 제사 지내려 왔어요- 한다.

며칠전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형님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돈 어른이 가신지 벌써 4년이 되었네. 세월이 빠르네.

내 책장에는 아직 사돈부부, 사위,그리고 나 함께 무주CC에서 볼치던 사진이 액자에 넣어 놓여져 있다. 무상하다.

 

가까운 납골당에 모실려고 하다가 의견이 갈리어 결국 삼랑진쪽에 모시게 되어 돌아가시고 나서 2번인가 가보고는

못갔다. 사부인도 명절날 선물을 주고 받을 때외는 거의 보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만 듣고 있다. 제주도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큰딸의 외손녀땜에 제주도에 자주 가 계신다고 하네.우리 딸이 못마땅한지 아들집에는 잘 오지않는다.

 

외동아들과 좀 소원하더니 손녀들이 커 "친할머니,친할머니" 하고 애교를 부리니 요즈음은 많이 가까워 졌다고 한다.

글을 써고 있는데 서울의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일본 고모님의 유골 안치일이 4월 4일이라고 한다. 여동생이 허리가

아파 같이 갈지 다음주 확답해 주기로 했다. 못간다면 이달에 나 혼자 다녀올려고 오늘 비행기 스케줄을 확인했었다.

 

세월에 울렁임을 느끼고 무언가 불안하고 혼미할때는 눈을 감고 기본을 생각하는 명상을 한다. 오늘은 그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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