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계 후배며 인도네시아 근무시 만나 동고동락한 후 귀국해서도 가깝게 지내고 있는 이사장 아들 결혼식에 주례를 서기로 했다.
신경써이는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속칭 코드가 맞는 사람이며 서로 믿는 사이고 아들도 한때 병역을 필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서
근무한 착하고 심성이 고른 청년이라, 내 일같이 축하하는 뜻으로 맡기로 했다. 부인도 초등학교 교장인데, 나에게 부탁하라고 했단다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을 commencement라고 한다. 즉 시작이라는 뜻이다. 온실의 학창생활에서 벋어나 격랑의 사회생활로 접어든다는
뜻일 것이다. 두사람이 부부가 가야될 먼 길은 보람과 기쁨도 있지만 역경과 고뇌의 시기가 있을 인생여정의 시작인 것이다.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한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행복은 작은 것에 만족하는 곳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이제 결혼을
했다하여 상대는 나의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고 진부한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인생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행동해야 되는 것이다
마음과 품행과 복장, 예의가 있는 말씨,정겨운 대화야 말로 그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것이다. 집안의 화단도 가꾸지 않으면
폐허가 되듯이 결혼생활도 가꾸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랑도 퇴색해지고 점점 황페화되는 것이다 .주례사가 길면 안되니 간단히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신부에게 축하. 참석하신 내빈께 양가혼주를 대신한 인사, 주례를 맞게된 연유, 신랑신부 소개, 중요한 덕담 그리고 마지막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