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바람이 센 토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0. 4. 23:07

회사 수산팀이 동해바다서 작업하는 배 두척이 하루 한번씩 들어오니 경매땜에 토,일없이 자갈치에 나간다. 부사장이 아침 회사에 나왔다 자갈치

가면 된다고, 당번인 내가 쉬었다. 다음 11일은 내가 회사 나갔다 점심 때 주례보러 가기로 했다. 공휴일,토요일에도 현장이 돌아가니, 사무실은

반반씩 격주로 나와 현장과 함께 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10월의 첫 토요일.. 출장등으로 피곤하여 푹 잤다. 아침 목욕가고 돌아와 한의원에 가, 왼쪽 발에 부황떠 피를 좀 빼고, 어깨 허리등

침을 맞었다. 모처럼 갔더니 국선도 도반이였던 원장이 여기 저기 신경을 많이 써준다.오른 발목 골절후 왼발에 무게가 많이 실렸는지 이제는 왼발의

한 부분이 무리하면 붇는다. 원장왈 발치기를 하루 천번씩 하면 좋다고 권한다.

 

코트장엔 바람이 세 모래가 날리고 있다. 먼저 와 있던 집사람과 스토로그 치다 남자들끼리 3게임을 하고 한시 넘어 돼지 국밥집으로 옮겨 수육과

함께 소주도 몇잔 하였네. 연속 5일동안 술을 마셔 오늘은 조끔만 했다. 부부클럽의 회원들은 전부 우리보다 연하지만 사람들이 괜찮아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집사람이 유독 이 클럽에 신경을 써 토요일은 웬만하면 나가기로 했다. 집사람 치는 클럽의 회원이 반이라 편한 모양이다.

 

모 산악회의 K여사가 카톡을 보냈다. 아구 수육 국물에 우리밀 칼국수를 준비하고 촌에서 직접 줏어 만든 도토리 묵을 해 좌천 대운산에 간다고

참석하란다. 해병 출신이 산대장인 이 산악회는 부부 혹은 짝맞춘 부부들이 나오는데 해병 분위기도 있어 몇 번 나갔는데 味食에 많이 신경써

취사도구를 봉고차에 싣고 다닌다. 지난 봄에 마지막 나갔다. 몇 번 연락이 오더니 이젠 문자도 안온다. 마음은 정겹지만 사양했다.

 

회원들과 헤어져 집사람은 사우나로 가고 혼자 집에와 소파서 TV보며 좀 졸다 한기를 느껴 일어나 샤워하고 본격적으로 침대 전기장판에 불을

낮게 켜고 2시간 정도 푹 잤다. 6시경 일어나 집사람과 함께 저녁을 간단히 먹어며 WTA 차이나-오픈 준결승 경기를 봤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사라포바의 2:0 승리다. 온 몸의 힘을 쏟아 붓는 테니스의 묘미, 서서히 다시 또 테니스에 빠져들고 있는 것같다.

 

그래도 이 가을엔 매년 다니는 간월공룡, 신불공룡,천성공룡 3 코스의 산행이 기대되고, 또 멀리 있는 친구와 약속한 속리산 묘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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