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6. 8. 17:43

 

 

 

친구 K와 약속이 되어있었지만 어제 저녁 피곤한 몸을 푹 자고 나니 좀 나은것 같았다. 8시에 해운대서 친구를 피컵하여 천천히 운전하여 내원사 주차장에 파킹하고. 천성공룡을 올라 집북재에서 상리천으로 내려왔다. 어제 마신 술을 땀으로 좀 뺐다. 내려오는데 조합장이 전화가 와, 산에 오셨다면 집에 들리라고 한다. 친구와 같이 집에 가니 양파를 많이 수확하여 줄기를 짜르고 있었다. 양파를 두 포대 우리들에 나누어 주었다. 마침 그곳에 온 사람들과 개울에서 피리를 잡아 매운탕을 끊여 놓아 , 함께 식사하며 반주로 두어 잔 했고,. 텃밭에는 오디가 많이 익어 따서 가져왔다. 구름이 낀 날씨라 산행하기에는 너무 좋았다. 산에서 얻는 정신과 육체의 쾌감은 무엇에 비유할 수없다. 출장전에 산을 타고 싶었다. 구름이 끼여 안적암이 멀리 흐미하게 보인다. 내 마음이 항상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다. 그곳에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

 

오른쪽의 큰 가사골 자리의 집도 제법 커게 보이다. 권형이 병으로 일찍 죽고 이씨 아저씨의 딸(권형의 부인)이 애기를 데리고, 그 일가들이 떠난 뒤 폐회가 되었는데, 근 20년 전인가 한번 들린 적이 있는데,어느 보살과 중이 그곳에서 불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법 번성한 것같다.. 사람의 마음과 정성, 그 집념이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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