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조정되는 것같네. 회사의 공무 상무가 그제 내방에 찾아와 부탁이 있단다. 매우 어렵게 부탁하는 것같아 궁금해 눈을 커게 떠고
뭔데? 하니 6월 1일 일요일 딸애가 결혼하는데 주례를 좀 부탁한단다.. 아예 두번 다시 그런 이야기 말라고 하며 회장님께 말씀드리라고
했다. 6월 7일은 고교 동창이며 가까운 친구, 채의 장남 결혼식이 있어 서울에 가기로 했었다. 약속을 했어도 회사 출장이 맘에 걸렸는데,
오늘 미국과의 교신으로 6월 2째주 혹은 3째주에 신규 개발건에 대한 공급 계약을 미국서 하기로 결정되어, 6월 1일, 7일 결혼식에 모두
참석할 수가 있게 되었네. 그러나 6월 10일부터 딸네 식구들이 하와이 1주일 여행간다고 우리도 주말에 조인하기로 한 것은 물건너 갔네.
친구 채는 초혼인데다 꼭 참석해야될 입장이였는데 잘 되었다. 사위와 딸은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손녀들을 데리고 쉬로 간다고 하네.
6월 초쯤 속리산 묘봉을 한번 갈려고 생각했는데 조끔 꼬이네. 안되면 미국 갔다와 편안한 마음으로 6월 중순 이후로 넘겨야겠다. 5월도
좀 바쁘네 부부 모임,이화회의 외국 여행이 있고,24일 OB팀 골프는 꼭 나가야 된다. 이화회는 20년이 넘은 모임으로 내 땜에 작년에도
해외 여행을 못가 이번에는 필히 가야 될 사정이고, OB팀 골프outing도 지난 2번을 빠져 이번에는 필히 참석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5월과 6월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금년도 반이 지나가고 말겠네. 참 빨리 세월은 가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목표가 무엇인지? 꼭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뭔가 많은 것 같은데,어떤 것은 머리에 떠오르기도 하는데 몸을 움직여 바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아직은 회사를 벋어나 스케줄을 짜기 어려우니. 당분간 참고 기다려 보자. 기다리는 것도 스케줄의 일부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