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빈둥-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 26. 06:07

어제 OB팀 골프는 항상 격이 없이 술과 농담, 살아가는 이야기로 흥건하다. 동래CC에서 정오에 Tee-Off했는데 소낙비가 두차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전체 홀을 봄날같은 기분으로 라운딩했다. 골프가 영 안되어 드라이브와 아이언 모두 들쑥날쑥했다. 최근엔 감각을 완전히 잃은 것같다. 특히 아이언은

항상 자신이 있었는데, 어제는 영 임펙트가 다르게 맞고 피칭이 불안해 숏게임을 망쳤다. 볼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아 근근히 Flow를 맞춘 게임이다.

 

골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 싫어 항상 나가기전에 대충 2층에서 한 박스 치다보니 이제 자꾸 감각이 없어져 고갈된 것같네. 같은 조의 싱글인 윤사장왈

너무 빨리 코킹을 하여 스윙 아크가 작다고 팁을 준다. 마치고 온천장 갈비집에서 소맥을 몇잔하고 왔다. 손녀에게 전화하니 외갓집에 4밤만 자면 온다고

흥분해있네. 마음은 애들이 보고싶은데, 왔다 갔다 운전할려니 엄두가 나지않아 새벽에 일어나 어쩔까 고민하고 있다. 다시 잠을 더 자고 생각해볼까?

 

(8시에 다시 일어나, 딩굴딩굴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골프에 애살이 가, 다시 2층에 내려가 감각찾기 연습을 하고 있다. 다시 처음 연습 방식대로 하니

싱글이 지적한대로 너무 코킹에 신경써 전체 흐름과 스윙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정도 만족하고 오후에 한번 더 내려가 재확인하였다.

여동생이 고기와 강정을 기장 시장에서 오는 길에 내려주고 간다. 포도주를 한 박스 주어 보냈다. 여동생은 손이 커다.-집사람이 말했다. TV의 적벽대전

조조가 미인계에 넘어가 패전을 한다.-여자에 욕심내어 너무 빠지면 이성을 읽게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베트남시절 부하직원이였던 대구의 J가 택배로 선물을 보냈기에 문자로 감사하다고 했더니, " 네 사장님 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베트남에서 가르켜

주신 것과 같이 초심을 잊지않고 화이팅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림니다." 내 책에 아들같이 잘 지냈던 친구가 자기 사업을 한지 오래되었다. 첫 결혼에

실패하고 두번째 결혼을 하고 2년전 인사차 부산에 내려왔기에 기장 시장에 데려가 회를 먹고 이것 저것 사서 보낸후 보지 못했네.. 어제는 오래된

옛 직원들이 아침 9시경에 찾아와 차 한잔 하고 갔는데. 몇 사람 코드가 맞는 수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이 명절마다 찾아오고 연락받는 것도 즐거움이다.

주고 받는 정이 있어 따듯하다.거실서 태극권을 4번하고 집사람에게 동영상을 찍어 보았더니 자세가 낮아지고 좀 부드럽네.. 아직 멀었다. 5:30pm)

 

(호주 오픈 테니스에서 스위스의 바브린카가 세게 1위 나달을 3:1로 꺽고 우승했다. 2위 초코비치를 꺽고 올라오더니 대단하네.여자는 중국의 리나가

우승했는데, 할 수있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저녁내내 테니스를 보며 국밥을 가져와 거실 탁자에 놓고 보았네. 집사람도 요새 다시 테니스에 불붙어

레슨을 받고 있으니, 회원들이 "형님 그 나이에 레슨을 받고 있다니 정말 대단해요" 한단다. 테니스의 묘미, 골프와는 또 다른 역동성과 승부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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