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시레 등산로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5. 14. 06:54

 

 

 

 

어제 초벌정구지 아주머니가 좋다고 이야기한 대동 초등학교에 주차하고 뒷산인 백두산쪽으로 30분 정도 산책하다 왔다. 내려오는 길에 어떤 나이가 많은 아주머니를 만나 인사를 하니 내가 올라간 고개에서 밑으로 조끔만 더 가면 약수터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다고 한다. 천천히 같이 가지요? 하길래 출근땜에 안된다고 다음에 가겠다고 내려와 육아원을 들러 광순에게 빵을 주고 출근했다. 광순이는 아직도 내가 만지는 것을 피하지만 크략숀 소리를 올리면 알아듣고 육아원에서 나온다. 새끼들이 몇 마리 있어 신경을 써는 것같다. 급하게 올라갔더니, 가슴이 뻐근한게 심장이 쪼이는 기분이 들어, 호흡을 깊게 조종하였다. 오늘부터 반 만 먹던 혈압약을 한의의 의견을 따라 먹지 않고 며칠간 혈압을 확인하기로 했는데 그 영향인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필요한 만큼의 혈압이 잇어야 되는데 혈압약을 먹으면 오히려 피가 적게 가니 더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선무당 사람잡은 것아닌지?...내려오던 길에 두번째 만난, 지팡이를 짚고 올라가던 할머니는 내가 인사를 하니 웃으며 양복차림이라 그런지 "면장인가요?" 하고 인사를 한다.. 큰 나무 밑으로 햇빛을 받지 않고 걸어 좋았다..운동장을 보니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아득한 기억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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