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레에 가니,영하 3도로 차의 외기 온도 표시가 나오네.길위에 얼음이 얼어있다. 마른 사이 길을 걸으면서 입김을
내품면서 걷는 맛이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하네. 왕왕 짓어되는 조끄만 개가 있는 산 언덕에 올라 간단한 체조를 하고 내려왔다.
매일 보는데도 짓고 있다.. 소고기 포라도 하나 갖다 줄까 생각중이다...바쁜 일정이 내정되어 있는 12월을 잘 보내자..
아래 글에서 적은 딸기 밭과 정구지 밭이 함께 있는 밭의 사진이다. 산 밑의 딸기 밭에 키 큰 아주머니가 벌써
나와 사이의 무운가 배추잎을 정리하고 있다. 딸기 밭을 하는 자매중 한 사람인데, 2달 전쯤 낫으로 다리를 찍어 병원에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남자 모자를 써고 나와서 있네.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니다..이상한 것은 나무
딸기의 잎이 홍조를 띄며 브라운 색상으로 변해있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앞의 것이 베지 않고 여름과 가을을 보내 이제 말라 있는 정구지 밭, 건너 편이 딸기 밭이다. 잎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첫 망년회)
벌써 12월의 망년회가 시작되고 있다. 이화회 망년회가 오늘 저녁에 있어 아침에 나오면서 옷을 좀 차려입고 왔다.
일찍 나와 시레마을에 도착하니 그 곳엔 외부 온도가 1도인데, 바람은 차거워 장갑낀 손이 추울 지경이다. 길가의
나무 딸기 밭의 잎들이 주홍색으로 띠어 있다. 명년 4-5월 딸기를 수확할 때까지 일년동안 계속 손을 보고 있다.
겨울이 시작하기 전에 퇴비용 유기비료를 주고, 나무를 묶어놓고 겨울동안은 할 일이 없는지 주인이 나오지 않네.
명년 봄에는 이 딸기를 몇 상자 사서 지인들과 나누어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일년동안 공을 들이는 것을 보고
아무렇게나 생각할 딸기가 아니고 영양가와 정성이 깃들여졌음을 알수 있어 더욱 맛있을 것같네. 딸기 밭 옆의
정구지 밭도 오랫동안 베지 않고 이번 겨울을 넘김을 지켜보고 있다. 그 정구지 첫물을 봄에 몇 상사 살려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베지않고 겨울을 넘긴 정구지는 좀 비싸도 뿌리가 붉고 약 된다고 하네..
참 세월이 빠르다. 지난주는 아따미(열해)행 열차를 타고 90세의 고모님을 만나로 동해도선(도까이도선)을 타고 가며
옛날 아버님과 함께 아따미로 여행하며 그 곳 여관에서 잤던 기억이 새로웠다. 여관집 딸이 올라와, 무릎을 꿇고 앉아
정갈히 오차를 따러주고 나가던 단정한 모습, 원탕의 작은 온천에서 아버님과 함께 목욕을 하고 바닷가를 거닐었다.
이수일과 심순혜의 원작은 원래 아따미를 배경으로 한 일본 작가 글을 한국식으로 옮긴 것이라고 아버님이 말씀하셨다.
생각하니 젊은 시절 외골수였던 나의 마음을 아버님이 넓게 감싸주시던 지난 날이 떠올라 지금에사 마음 아프다.
12월의 의미를 생각하기 전에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많은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다. 12월을 잘 보내야 명년 한 해를
건강하게 지낼 수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주위의 사람들도 모두가 건강에 신경 써야될 나이니 옛처럼
그럴수는 없지만, 25일의 OB팀 송년 골프와, 회사 송년회, 고교 친구들 송년회등은 어쩔 수 없이 한잔씩 걸쳐야 한다.
세월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자세로 조용한 12월을 바라보며 그래도 놓쳐서는 안되는 시간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