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가을 날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1. 8. 09:35

    가을 날

 

                   헤르만 헷세

 

    숲가 나뭇가지

    황금색으로 타오르고

    나는 홀로 길을 간다.

   

    고운 님과 함께

    수없이 걸었던 이 길을...

 

    청명한 가을의 날이 오면은

    행복도 슬픔도

    가을 풍경 넘으로 사라져 버린다

 

    풀 태우는 연기 속에

    뛰어 노는 시골 아이들

    나도 장단에 맞추어

    노래한다.

  

 

 

  복잡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머리속이 맑지 않고 엉켜있는 기분.. 가을이 가고 있는 것같은 초조함이 오네. 이번 주말엔 타오르는 아픔, 화려한 이별을 준비하는

  가을 산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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