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산악회 선후배들과 모처럼 즐겁게 산행을 하였네.. 김 산행대장이 대청공원까지 와서 인원을 확인하고 결혼식땜에 가고, 해병 7인과 신문을 보고 온 여성 2인과 함께
산행을 하였다. 50대의 여성 2분은 산울림 산악회와 지금 백두대간을 타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전에 해병산악회에 한번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모처럼 총무인 박 후배가 나오고, 전문 산악인인 지 후배도 나왔다. 장산길의 구곡산으로 해서 기장 신성산(수령산)으로 해, 송정 남일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걸어서 청사포를 넘어와 조개구이를 먹고 헤여졌다. 5시간 이상 걸은 것같지만 몸과 마음이 가뿐하다. 소주도 제법 마셧지만 선후배들의 호흡이 맞았다. 나도 기분이 좋아 해운대까지 넘어온 손님들을 위해 Full로 쏘았다. 마음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워도 줄것이 있다고 하는데, 기분이 좋은 이런날 안 쏘면 어쩌리. 해병이니 해병의 마음으로 그냥 즐거운 산행을 한 하루였다. 그러나 산행을 하면서 지금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 K사장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함께 자주한 이 길을 , 곳곳이 그와 나의 추억이 어린 길 이였다.
추가 사진)
기장서 버스타고 , 송정 남일 횟집에서 거나하게 마시고, 송정 해수욕장을 지나, 갈멧길로 오르니 이미 밤이 되어, 핸드폰 라이트를 켜고 청사포로 넘어 왔다. 치즈가 덤뿍 들어간 조개구이와 소주의 궁합은 일품.밤중에 송정-청사포 길을 걷기는 두번 째다. 전에 한번 U형님과 같이 걸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달이 밝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