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9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9. 3. 08:21

 

대동의 정구지 밭에 꽃이 활짝 피여있다. 며칠 사이 초가을의 날씨로 선선한 이곳에 마치 메밀 꽃과 같은 흰 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어떤 밭은 정구지를 수확하고 , 어떤 밭은 꽃이 필 때까지 그냥 두네.. 무슨 이유가 있을 것같다.. 부추는 2주면 다시 수확할 수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두는 것인가? 

 

7시 10분에 도착하여 한 5분 정도 눈을 감고 쉬다가 차에서 내려 좀 걷다가 왔다.. 몸이 좀 피곤해서 그런지 요즈음은 운전을 하며 체력이 부대낌을 느끼고 있다. 잠이 오려고 하고, 정신의 집중이 흐려지는 것은 체력도 문제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서 일지도..이번 가을에 몸을 좀 부추겨 보자. 날씨 변화에 몸도 좀 가벼워 지는 기분이다..

 

어제 집에서 푹 쉬면서 "고우- 공주들의 전국시대" 일본 전국시대의 이야기, NHK 46편의 대하 드라마를 몇 부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좀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일본인들의 당시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과 그녀의 세 딸,  노부나가의 세 질녀들 시각에서 보는 역사 대하드라마.

 

통일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목숨을 죽게했던 노부나가도 정작 혼노사(本能寺)에서 부하 장군의 배신으로 죽게 되고, 그 계기로 부하였던 토요또미 히데요시가 출세를 하게 되는 과정과, 그 기에 살아남기, 노부나가의 명을 따라 처와 자식도 살해토록 허용하고 결국엔 천하를 얻는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도 있다.

 

저렇게 부추꽃이 피는 밭 옆에 연꽃이 지고 뿌리가 이제 나올 때가 되었다.. 길가 텃밭에 작은 손수레를 끌고 오던 할머니가 "연 밭이 아저씨 밭인가요?" 하고 묻는다. 아니라고 말하니 , 연뿌리 캘 때가 다 된 것같아서 묻는단다..고추 대를 뽑아야 하는데 힘이 없어 못한다고 걱정이다. 몇 안되지만, 출근 길이라 그냥 돌아섰다. 이번 주 좀 일찍가는 날 아직 있다면 뽑아 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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