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봉숭아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 15. 20:01

봉숭아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거다.

 

이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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