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백일홍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8. 13. 08:14

회사옆 개천길에는 백일홍이 피여있다. 약 1km의 구간의 뚝길에 김해 시에서 심은 백일홍이

연 붉게 피여있다. 이 꽃을 볼때마다 돌아가신 사돈 어른이 생각난다. 년배로서 다정히 그리고

소탈하게 대하던 모습. 150년 된 백일홍을 사위가 관리하는 건물 앞 입구 계단에 심어놓고 항상

자랑스럽게 말하던 꽃이다. 크리스마스 땐 장식 추리로 나무에 작은 불을 수백개 달아놓을 것을

본적이 있다.

 

양산 내원사 앞 천성산 토막에 이 나무를 몇 그루 심기로 마음먹고 있다. 명년 3-4월에 수년된 것을

구해서 심고, 사돈 어른 생각도 하고, 초록의 잎과 어울려저 그리 붉지 않고 담백한 이 꽃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어제 저녁엔 모처럼 직원들과 스크린 골프를 했다. 사실 골프를 그렇게 탐하지 않아, 자주 치지 않고

스크린은 어제가 3번째로 기억된다. 1-2년전 후배 신사장과 친구 이사장등과 친 이후로 처음이다.

공기가 페쇄된 좀 어두운 공간이 싫어, 임직원들의 도전도 몇 번 사양했지만, 어제 함께 식사후 일부는

가고 몇이서 간 것이다.

 

스크린의 프로라는 안부장, 김상무가 한 조가 되어 쳤는데, 우선 골프장을 선택하는데, 여러 곳을 부르길래

진주CC로 하자고 했다. 사돈의 초청을 받아 3-4번 친 곳이다. 진주서 치고 무주로 옮겨 일박후 새벽에 치

는 스케줄로 몇 번 함께 라운딩을 했던 것이다. 친구 이사장과 후배 신사장이 초대되기도 했다.

 

사돈 어른이 높은 곳에서 힘을 실어 주어서 그런지 14 over 로 그런대로 쳤다. 안부장이 좀 흔들어 준 것같다.

파를 친다는 사람이 OB를 몇 개씩 내니 말이다.  스크린 골프에서 느꼈지만 골프는 역시 여자들이 좋아 할

스포츠 인 것같다..

 

아침 만덕으로 바로 넘어와 초선대에서 운동을 좀 하다, 백일홍 핀 둑길을 바라보며 회사에 출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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