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을 설치고 어제는 아침부터 교육이 있어, 9시부터 -3시까지 나이키 캠퍼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교육을 외국인들과 함께 받으며 질문과 답을 해야되니, 교실안에 분위기가 긴장되어 있다. 이곳 케미칼 이사를 하다 지금은 그만두고 타사의
고문을 하고 있는 M도 함께 참가하고 있다. 현실이니 어쩔수 없는 것이다. 큰 키의 그가 부페 라인에 서 있으니 더욱 두더러지네.. 전화 받는다고
나를 인식(recognize)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중에 말했다. 이름을 불러 반갑게 갔더니, good to see you 라고 하며 전화를 받으로 밖으로 나가
좀 무안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고 이야기하네.
오후 호텔에 동료 직원들과 들어와 좀 쉬고있는데, 모빌 폰으로 전화가 떤다. 보니 나이키 대표전화다. L의 전화다.. 오랫만에 통화하는데, 저녁에
식사하기로 한 K가 갑짜기 모친이 허리 뼈를 분질러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해 달라고 해 전화했다고 한다. 두사람은 베트남에서 지사장/부지사장을
같은 시기에 해 친하다. 교육중 전화기를 꺼 놓았더니 나에게 연락이 안되어 K가 L을 통해 연락한 것이다. 고마웠다. 전화를 받은 후 보니 호텔방의
전화기에 메모가 와 있다고 반짝이고 있네.. K의 음성 메모다.
전화를 하니 K가 받지않아 문자로 어머니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더니, 오후늦게 회신이 왔다." Thanks CS, It has been a long day"
키가 큰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참 멋진 친구다. 40대 말까지 결혼하지 않고 지내더니, 50에 태국출신의 이혼녀, 애기가 둘이나 있는 이곳 모은행의
지점장과 결혼을 했다. 전번 출장왔을 때 새로 산 신혼집으로 초대를 해 가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남의 자식들 ,동양인과 흑인을 구분않고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견지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정말 대단한,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오늘은 Show가 있어, 아침 8시경부터 나가 할당된 부스에 진열하고 하루종일 상담을 해야된다. 나이키 캠퍼스 안에서 나이키 팀들만 오니,중요한 행사다.
저녁엔 상무급과 이사급 4인과 식사가 있다. 바쁜 하루가 될 것같다. 마치고 나면 하루가 바쁘고 길게 느껴지겠지만, 후배들이 커올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새대교체의 수순을 밟아가며 그 역할에 보람을 가지고 간다. 앞차가 너무 밀려 뒷차의 방해가 되지 않는 아름다운 마무리의 시기를 생각하고 있다. 벌써
금년,금년하던 것이 2-3년이 지났네.욕심을 놓고 금년말엔 정리를 할 것이다.욕심을 가진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지만,피차 적합한 타이밍이 될 것같다..
잠이 오지않아 긴 밤을 컴과 시름하며 붙들고 있다. 이제 아침 5시가 지났으니, 운동을 좀 하다 씻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잠을 2시간 반 정도 잔 것같지만,
침대에서 잠을 더 잘려고 해도 오지않고 느낌상 체력이 오늘 하루, 견딜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 가볍게 일어났던 것이다. 어제는 K와 식사가 취소되어 이곳의
유명한 outlet 매장에 가서 손녀들 리바이스 진과 옷들을 좀 삿는데 잘 맞아야 될텐데. 어제 작심하고 국선도 카페에 피부호흡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 올렸더니
여러가지 의견이 붙어있다. 그 중 하나에 " 신앙이 아닌 이성으로 국선도 수련을 하고 있는 분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