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아침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1. 28. 08:35

이미 출근 시간이 늦었지만, 시레마을 들러 간단히 입단행공과 스트레칭을 하고 모처럼 사슴목장의

언덕위로 올라가 보았다.. 땅에 쌓인 낙옆은 전부 갈색의 겨울이며 나무가지엔 봄을 향한 도사림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차거워 보이는 줄기 속 아무도 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겨울을 넘기는 당당함이 있다.

 

며칠 몸이 아프다고 하니, 몇 사람이 전화나 문자로 물어온다..고맙네요.아침에 일어나 몸을 억지로 좀 폈더니

갑짜기 허리가 아파, 당황하게 했다. 겨우 이리저리 움직이고 절리는 몸을 풀면서 샤워하고 7시 넘어 집을나왔다.

시레서 차에 내릴때 허리를 펼수가 없었지만 찬 공기속 움직이니 좀 나아진다.수련의 과정에서 오는 몸의 고통이다.

 

검둥이 개는 오래전에 없어져 언덕 산속 곳곳에 경비용으로 묶어논 개들이 나를 보고 짓고있다.반가운 소리지만

시끄러워 바로 내려왔다. 삭막한 기분이 드니 겨울아침이지만 산과 들, 맑고 깊은 공기가 있는 이 마을이 좋다.

봄이 올때는 이 언덕이 푸르고 하이얀 찔레곳도 핀다. 속절없은 인생이지만, 봄은 다시 돌아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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