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옛 스님의 글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1. 23. 20:10

 

옳거니 그르거나 상관말고

산이든 물이든 그대로 두라

하필이면 서쪽에만 극락세계라

힌 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是是非非都不關  山山水水任自閑

某間西天安養國 白雲斷處有靑山

 

아침 뒤적이는 책에 이런 글이 있군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유유한 마음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지만, 사물에 대한 색안경을 벋는 여유로움이..

 

마치 성철스님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한 것과 같은 이야기라

사람이 자기 마음을 덧 칠해 생각하는 오류를 경계하는 것 같다.

 

(느긋한 일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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