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형님과 함께 삼포길로 송정까지 갔다 , 오는 길에 향유제에서 생탁 두병을 하고
천천히 걸어왔다. 오는 길에 보건소 앞 테니스장을 언덕위 길위에서 구경하다 왔다.
달맞이 클럽의 아는 사람들이 치고 있다. 혼복으로 재밋게 치고있네.
한참 재미난 게임을 하고 있다. 손을 흔드니 알아보았는지 밑의 구장에서도 손을 흔든다.
회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테니스도 좀 치면서,그 재미난 것을 왜 안치고 산책이나
하는지...매일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승부에 메이고 싶지않아 일주일에 한번만 치고 있다.
형님이 좀 취하신것 같았다. 나불이치고 싶어 하시는 것을 외면하고 그냥 가시라고 하고
로데오 앞에서 헤여졌다.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마음은 쉽게 풀고 싶지않았다. 형님도 건강을
많이 회복하신것 같아 좋았다. 향유제에서 식사와 생탁을 하고, 옆집에서 커피를 한잔했다.
향유제와 경쟁관게에 있어, 호기심은 있어도 가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가보았다. 원목으로
탁자와 의자를 만들어 분위기를 좋게했다. 천정쪽은 좀 짙은 그린색으로 치장되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이태리 분위기다. 살아서 움직이며 어쩜 처절함을 느끼는 그린색이다. 그래, 짙은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