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인수녀가 최근 암 수술을 받고 투병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 분의 시를 좋아하고 시를 통한 그 분의 깨끗한 인격을 존경한다.
글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는 것같다. 물론 수녀라는 성직자의 직분을 떠나서라도 말이다.
부디 완쾌하시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곁에 돌아오시길 기원한다.
미디어에 난 기사중 일부를 인용하여 옮겨 놓았다. " 그대가 헛대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
그렇다, 우물 쭈물 하다가 이렇게 되었네-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 인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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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는 이어 "이승을 하직하는 영원한 작별인사는 아니지만 당분간은(어쩌면 더 길게) 오직 병과 동반해야하므로 제가 여러분을 글로만 만나고
직접 뵙지 못하더라도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라"고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 28일에는 '사랑하는 < 민토 > 가족들께'라는 제목의 친필서신을 통해 팬들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녀는 "사랑의 관심과 기도에 깊이 감사 드리면서 잠시 작별인사 드립니다. 이별은 기도의 출발, 이별의 만남의 시작… // 사막을 걷다 보면 오아시스도 만날 희망이 있겠지요?"라며 투병 의지를 밝혔다.
30일 부산에 있는 성 베네딕도 수녀회 본원에 들어가는 이해인 수녀는 "시기를 보아 정식으로 치료의 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인 수녀는 올해로 서원(誓願) 4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여덟 번째 시집 '작은 기쁨'을 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