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이 생각나는 아침. 새벅 5시 목욕갔다 와서 다시 자리에 누워 기상하니 신불산쪽은 늦었다. 그긴 주자장이 넓어도 9시 좀 넘어면 다 찬다. 대단하다. 가을산은 어디던,하고 배낭을 메고 바다가 보이는 장산에 올라 중봉 아래서 억새밭쪽으로 해서 원각사로 내려 왔다. 4시간은 족히 걸었네.
아침 애들이 부산 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 시댁에 간다고 했다. 산에서 내려와 샤워하고 손녀들과 약속한 새 휴대폰 구입 할 돈을 봉투에 넣고 기다리니 좀 있다 도착. 베트남 사람들이 하는 근처 메이퍼 식당에서 저녁을.. 베트남식으로 인테리어및 식탁,의자등 베트남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하고 음식도 맛있다. 애들뿐 아니라 사위.딸 그리고 집사람까지 많이 먹네. 새끼들과 보내는 10월의 마지막 밤, 세월을 좀 떨어져 보는 의미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