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전망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9. 11. 21:49

어디던 푸른 바다가 보이면 좋다. 엘시티 땜에 가린 오륙도 바다, 창 옆으로 보면 미포 바다가 안타깝게 보인다. 오늘 차 고치러갔다 그 건물 이층에서 기다리며 커피 한 잔하는데 건물 사이로 바다가 조끔 보이네. 편하게 볼 수 있어 우리집에서 보는 바다보다 면적은 작아도 나은 것 같다. 해운대 비치를 가린 건물들, 고층에 사는 이들은 이제 집을 팔고 싶어도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 경치만 보고 서울 사람들이 사겠지만. 집사람 사우나 다녀와 친하게 지내는 마린 시티의 50층에 사는 사람이 여름만 되면 공포증에 시달려 ,그동안 안팔리던 집이 지난번 서울팀들이 대거 쇼핑 왔을 때 팔려 11월에 양도한다는데 이번 태풍에 너무 흔들려 방에 못있고 공포속에 엘리베이트 옆에서 앉아 토했다고 한다. 엘시티 시그널 호텔에 투숙한 손님이 창문이 깨져 물이 들어와 호텔서 바꿔준 방도 역시 창문이 깨져 또 옮겼다고 한다. 욕심과 허영이 우리를 망치고 또 자연경관을 망치기도 한다. 허가하는 공무원이나 무책임하게 이윤만 보고 짓는 업체들, 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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