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바뀐다. 살아있다는 것인가? 어떻게 먹느냐인데, "모노와 캉가에 요우" 마음을 먹는 것은 생각하는 것. 기분 나쁜 것도 참는 것이 최선인가?
" KH는 그래도 중심이 있다" 고 집사람이 말했다. 보기에는 지멋대로 인 것 같은데 두고 보면 일관성과 기본이 되어 있다는 것. 튀지않는 실속파다.
줄리아 로보트가 말했다. Aim high, live smart." 부인과 자식이 있는 남의 가장을 뺏어 잘 살고 있다. 돈으로 비싼 변호사롤 사고, 또 돈으로 무마
시켰다고 하지만 보기에는 나름의 매력을 풍기는 여자다. 신시가지 조방낙지의 가족중 한명이 정말 많이 닮아 우리가 그렇게 부른다. 반갑게 한다.
어제 친구 L이 말했다. "니가 괜한 사건을 만들기 싫어 화실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잡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조용히 그리고
나답게 살고 싶은 마음이 선지 제법 되었다. 의리와 정을 지키는 사람이래도 피할 것은 피해가는데, 하물며 절제하지 못하는 일탈은 생각하지 않는다.
성불암에서 본 그 화려하고 익숙한 색갈, 정말 무진을 떠나는 남자같이 미안하고 있었지만 마음의 내공을 쌓아가는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다.또 20년
안보아도 믿을 수 있었던 H, "지금 이 나이에 만난들 무슨 문제인가요?" 마음은 알아도 수십년의 강물을 되돌리고 싶지 않았다. 나보다 H를 위해서.
기분이 나쁘고 짜증에 잠못이루다, 생각하니 맘이 풀려 잠깐 눈을 부치고 다시 일어났다. 줄리아처럼 Smart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무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