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D-19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9. 12. 19:38

 

푹 잤다.. 아침 목욕 갈려다 밭에 갔다. 집에 추석 음식 한다고 사람이 와, 밀려 나오기도 했지만, 텃밭에 가서 동네 4-5집 인사할 데도 있고, 그 공기가 편한하기 때문이다.

그 동네 친한 사람들이 있어 내가 자주 안가도 문제가 없다. 주위가 있으니 말이다. 개인도 그런데 하물며 국가는 어찌하리, 이제 미국과 일본, 등 주위가 멀어지니 특히

미국과 멀어지면 미국의 동맹들과도 멀어지던지,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니 도대체 어떤 속셈인지 걱정스럽다.


조합장은 손목 부상이 심각했던 모양이네. 여러가지 검사한다고 보험은 200만원 카버되는데 MRI 등 검사가 많이 700만원 추가 비용이 나왔는데, 어제 침 박은 것을  뺐다고 하네.병원에 가면 항상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다. 사구려는 보험으로 좀 더 좋고 나은 옵션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환자에게 강요하는 식이다.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다.


K의 밭과 우리밭 펜스 주위 도로로 나온 큰 풀들을 오늘 거의 정리하였더니 허리가 다 아프네. 그러나 적당한 노동의 힐링은 또 다른 희열이 있다. 집에 와 목욕가는 길에

아파트 앞 공원을 지나다 카톡이 와, 작은 벤치에 앉으니 앞쪽 벤치에 앉았던 흰 고양이가 내쪽에 올라와 옆에 앉길래 만지며 반겨주는 태도로 쓰다덤어 주니, 내 무릎으로 옮겨 앉자고 한다. 집사람 이야기에 어떤 날씬한 쳐녀가 이 고양이와 하루 한 시간씩 놀다가 간다고 한다. 그 모친이 고양이가 싫다고 해 밖에서 놀고 가는데 아마

사람을 잘 따르는 모양이다. 오래 안아주고 싶었지만 목욕가는 길이라 조끔 있다 내려주었다. 처음있는 일이다. 전에 한번 비슷한 고양이를 안아 보려고 했는데 도망갔는데  오늘은 날씨도 차고 외로웠던 모양이다.


3월에 은퇴한 K이사가 카톡이 와, 은퇴후 첫 명절인데 참 허전한 마음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 세월은 가면 갈수록 외로워지는 것이니, 담담히 마음을 먹어야 된다고 답하고 전화하니 웃었다. 지난 주 해운대에 왔다가 갔는데 얼굴은 휜했다. 어제 오늘 여기 저기 심지어 외국에서 안오던 인사 전화가 몇 통왔다. 갑짜기 나도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네..일찍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집사람과 산소에 갈 준비를 하자. 갔다 오면 내 마음이 편하다. 오후에는 애들이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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