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모임도 있었고, 또 중간에 일어나 US 테니스 보고 잤기에 일어나니 6시 45분, 아차 오늘 출근키로 했는데, 경력자답게 15분 만에
준비하여 7시에 집을 나오는데, 카톡이 떳다. 7시7분인데, 생각하니 전에 공이사 있을 때부터 7시쯤에 나의 사무실 컴을 켜니 내 전화에
카톡이 뜬다. 새로 총무를 담당하는 배과장이 수고를 하네, 오늘 내가 출근한다고 하니 방을 준비해, 오니 에어컨, 정화기 등을 켜 놓았네.
진도견이 제일 반긴다. 모처럼 봤다고 짓고 난리다. 직원들과 인사하고 식당에 가서 멸치를 얻어 갖다 주었다. 8시반에 임원 미팅을 하고,
10시경 회장님 오셔 부사장, 박전무 함께 티 타임을 하고 나니 점심 시간이 다 되었다.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을려고 추석 휠씬 전에 왔는데
부사장이 상품권을 준비해 주네, 회사 추석 선물은 보통 주말 가까이 나오니 아직 입고가 되지 않았다고 해, 그래서 일찍 왔다고 웃었다.
회장님과 임직원들이 반갑게 대해주니, 이곳에서 마지막 16년을 함께한 보람이 있다. 회장님과 건강에 대해 이런 저린 이야기를 나누고
덕담도 듣다. 피차 노인이 되었으니 건강해서 좋은 모범이 되어야 되니 잘 하자고 격려를 나누었다.일할 데가 있고, 뭔가 의지할 곳이
있어면 좋지만, 혼자 왔다 혼자가는 인생처럼, 마지막 홀로 서는 것에 당황하지말고 익숙해야 된다. 한 고비를 넘긴 여유있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