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낙화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3. 27. 13:21

 

떠나야 할 때 떠나는 사람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는 시가 있지만 과연 목련꽃처럼 친구는 애달피 가는 것인가? 텃밭 농막에 앉아 차 한잔하며 책을 보며 쉬고 있는데 사금회의 총무, 김사장이 전화 와서 L 이 백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한다. 얼마전 사금회 모임에서 만나 서로 웃으며 헤여졌는데.. 말하는 것이 좀 어눌하여 속으로 걱정이 되긴 했는데. 잘 회복해야될텐데. 갑짜기 주위가 서글퍼 지는 것 같다. 입사한 후, 직장에서, 사회에서 근 42년 알던 사이로 명석하고 뛰어난 화술과 판단력. 최고의 스펙이지만, 사회와 일을 바라보는 앵글이 달라 굴곡이 많은 길을 걸어왔다. 좋은 친구인데,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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