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치고 들어와 점심으로 빵에 바터를 발라 먹고 2시반경 건너 아파트의 후배며 테니스 클럽 회원인 이 회장에 연락해 함께 바닷길로 다릿돌까지 걸어 갔다가 달맞이 언덕으로 넘어왔다. 동해남부선 폐선길에 데크 공사가 일부 마무리 되고 있지만, 그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임시방편의 공사로 엉성하고 어지러운 모습이다. 마치 문텐로드의 야간 등을 낮게 만들어 보기도 싫고 걷는 사람의 눈을 부시게하는 것처럼.
달맞이 길은 벗꽃을 보러 온 차들로 주차장 같이 줄을 서 있다. 다음주면 만개할 것 같다.. 성격이 로맨틱한 이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법 많이 걸어 땀이나고 목말라 집근처 카페,리소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들어 왔다. 한 주가 빠르게 지나갔다. 호주에 2달 여행간 윤사장부부가 카톡이 와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 겁난다고 하더니.. 다음주는 좀 바쁠 것 같네, 3일간은 몇 사람 만나 식사하는 약속도 있고 하루는 나무 심기를 해야 될 것 같네.,
시간적 스케줄이 확정되면 큐스 올레길을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경치, 좋은 음식등이 어쩐지 그렇게 탐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다. 그러나 4-5월 이후는 마음이 바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친구들을 만나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하고픈 것도 하면서 생활의 스케줄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