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마타하리 마지막 회를 보다 창밖을 보니 망할놈의 LCT 사이로 저녁녁의 구름이 무거움을 준다. 세상사의 묘한 모습같네.
마타하리가 죽음에 앞서 처연한 모습을 보이고, 뒷날 마타하리의 연인이였던 러시아 전역 장교가. 마타하리를 죽음으로 몰았던 불란서 라두 장군을 살해하는 복수의 장면이 백미였다.
방심은 인생에서의 최악의 실수다. 자만에서, 개인적 욕망과 욕심에서 그리고 기본적 수양과 정보의 부족. 즉 지혜의 결핍에서 그렇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절제를 미덕으로 내공을 쌓고. 정말 참을 수 없다면 배수진을 치고 자신을 던지는 것이다. 부질없는 인생이라고 애초 생각했던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