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재첩국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2. 3. 23:53

 

 

모처럼 재첩국에 밥을 먹었다. 구정 음식한다고 집을 나와야 될 사정이라, 비도 오고 며칠전 친구들 모임의 허허한 분위기도 생각나, 친구 이사장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이사장과 친한  해백회 시절 Y가 친구들과 농장에서 식사한다고 해, 공항 근처 농장에 가서 식사를 하고 함께 나와 성불암에 갈려고 했는데, 날씨도 좋지 않아 한듬길, 노전암까지 걸었다. 언제 걸어도 좋은 이 길,.맑은 공기 기온도 걷기에 적당했다. 우연이도 대박이와 함께 내려온 성불암 스님을 주차장에서 만났다. 그렇찮아도 한번 갈려고 했는데, 대박이 맛있는 것 사주라고 인사를 하였다.


이 사장이 좋아한다는 통도사옆 두부 집까지 가서 식사를 하고 헤여졌다. 지산리가는 길에 있는 구석집이였다. 두부보다 비지찌게가 맛있었지만 그냥 마마^^다.친구 이사장은 양산의 정원집'등 토속 음식점을 좋아하지만 나는 역부러 그것 땜에 먼곳까지 운전해 가지는 않는다..이 사장을 집에 내려주고, 오니 7시.. 운전을 많이 해 피곤했는데, 딸 사위 손녀들이 와 있네. 시댁에 아침에 왔다 음식도 가져갈 겸 저녁에 넘어 왔다고 하네. 시댁과 친정이 가까이 있으니 편한 점도 있는 것같다. 애들과 좀 놀다 보내고 피곤해 씻지도 않고 자, 12시 경 일어나 세수를 하고,일본어 숙제 온 것을 좀 보고 블로그에 들어 왔다. 


사람 사는 것은 천자만별인데, 오랫만에 본 Y도 요새 좀 아프다고 하고 얼굴도 좋지 않아 마음이 안되었다,.최근 준공된 영도의 모 호텔 2 실을 샀다고 오빠들 한번 재워준다고 하네. 미남 산악회 소속으로 산을 잘 타고 좋아했는데, 10 여년을 외손녀들을 본다고 고생을 많이 한 것같다. 딸이 공무원인데, 엄마를 고생시키고 있어 , 그래도 수년 전에는 천성산 주차장에서 우연히 보기도 했는데, 요새는 산도 타지 않는다고 한다. 부모와 자식간의 의무와 책임은 어떤 것이 정답인지 힘들다.


오늘은 예년저럼 구정 하루전에 산소인 천주교 묘지로 간다. 당일날은 성당차들이 오고 해 복잡해 좀 넉넉한 시간을 위해 하루 전에 가지만 다른 이들도 그렇게 오기에 납골당에서 다른 분들이 기도하고 마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나와서는 내원사 계곡이나 텃밭에서 주차하고 가져간 음식을 먹고 온다. 구정후 7일은 회장님 다른 일정이 있어 내가 가, 직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고,시무식을 하기로 되어 있다. 이미 마음은 정해진 것이니,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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