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사릿대 빗자루를 든지 언제였던가? 어제 TV보고 늦게 자 아침 7시 일어나도 구름낀 날씨다. 커텐을 열고 앞 도로를 보니 조용한 도로( 집앞은 본도로에서 갈려진 이면 도로)에서 4호 라인 하사장과 그 윗층의 모 사장과 낙옆을 쓸고 청소를 하고 있다. 하사장은 벌써 6개월 이상 그렇게 하고 산책 공원의 쓰레기도 줍고 관리한다. 구청에서 나오는 청소부는 대충하고 넘어가고 또 주말엔 안온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감사하단 인사만 하다 오늘은 산에 가지 않고 어제 비땜에 받지 못한 테니스 레슨을 받기로 해 시간이 있어, 내려가 한 시간 정도 같이 도로를 청소했다.청소하며 이런 저런 농담도 하는데, "절에는 마당이 깨끗해도 빗자루 자국을 내려고 빗질을 한다"고 해 웃었다. 그저께 금선사 여승의 빗질 하는 것이 생각났다. 세속의 잡념을 쓰러 담았던 것인가? 청소한 후 도로가 깨끗하다. 마음도 그런 것이겠지. 인생 잠시다.. 웬만하면 깊게 파지말고 그냥 쓸어 담던지 아니면 지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