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목욕 갔다 오는데, 앞 작은 공원에 6호라인 하사장이 물을 주고 쓰레기를 줍고 있다. 재무부 고시 출신으로 은퇴하여 나와 동갑인데
공원조성에 공무원들을 만나고 힘을 많이 써, 애착이 가는지 매일 2시간 정도 나무에 물을 주고 청소 하고 있다.이번 아파트 관리위원에
지원했다가 중도 포기했다. 나쁘게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어 기분 상했다고 한다. 무시하고 관리위원 하시라고 권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 놀래는 일이 허다하다.막장에 온 것 같으면서도 주위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음에 놀라 용기를 얻고 다시
또 둘러보게 된다. 공원에 과실수가 몇 그루 있었으면 더 자연스럽다고 해, 선뜻 하사장이 원하는 석류나무와 모게나무 4-5그루를 이번
가을에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아침 회사 조경하는 분에게 3-4미터 크기를 부탁하여 놓았다.너무 커도,너무 작아도 이식 관리하기 어렵다.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곳은 생활의 질이 높고 살기에 편하다. 아직 그 정도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우리 사회는 그런 쪽에 어둡고 약하다.
밝은 쪽에,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자신들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아침 간부사원 회의시 이야기를 하였다. 자기
불만속에 술이나 마시고 상사와 사회를 씹기만 하는 자들의 미래는 뻔하다고..노력하며 행동하는 양심이,지금은 그런 용기가 필요한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