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X-mas Eve. 바다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2. 24. 14:14

 


푹 자고 일어나 10시반 U형님과 만나 청사포 식사하러 걸어 가는데 비가 오고 바람이 심했다. 비를 맞고 가 식사하고 그 위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비가 약해 지길 기다려, 문텐로드로 걸어서 집에 왔다. 가랑비 오는 산 길 냄세가 익숙하고 좋다. 형님과 나는 세월이 늙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속으로 웃었다.. 비가 오는데 아래 동해남부선 폐선에 한 무리의 산책객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비를 맞어 그런지 머리 등 몸이 찌부등해 샤워를 하고 나니 좋다. 거취에 대한 잔념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작은 미련과 타협에 발목이 잡힌 것인가? 아니면 마음 가볍게 하고 갈 수있는   '꽃놀이 패'인가?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다.. 맘 속에 새기고 있다.


작은 예수 탄생을 축하는 마음으로 기도 하며 잠을 청하자..최선을 다함이 마음을 비울 수 있음을 알고 기도한다. " 천주님, 모든 것이 내 탓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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