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얼굴 붉히며 떠나간 사람들 같이
가을은 떨어져 저만치 소소하다.
어디서 건져 올린 기억인 줄 몰라도
분명 미련의 쓸쓸함이 있음직한데
세월을 밝고 지나가는 당신의 왜소함
던져야 사는 아픔의 계절, 울고 있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