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9. 11. 20:22



근 한달만인 것같다. 날씨가 맑지는 않아도 시야가 터여 오륙도,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새벽 일어나, US 오픈 여자 결승을 보고, 아침 식사후 집에서부터 걸어 원각사까지 왔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고 땀도 많이 흘렀다.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것 저것 생각하며, 또 송이버섯이 있는가 하고 여기 저기 둘러 보기도 했다. 친구나 테니스 클럽에 깃빨을 들려다가 역시 혼자서 걷는 것이 부담이 없고 생각할 수있는 여유를 갖는다.


오후엔 집에서 한 숨을 자다 전화 소리에 일어나, TV와 놀았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복면가왕 프로를 같이 보기도 하는데 재밋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집사람이 복면을 쓴 가수를 알아 맞추기도 해, 쉰 세데인지 신세대 인지 삭갈린다. 옛 배우 이름등, 찍어 낼때는 신기해 쳐다 봐 진다. 오늘도 호란인가 하는 가수를 알아 맞추었다.


어제 최박사가 준 카톡에 조선일보의 송주필의 사건을 보면서, 조선일보내에서 그런 상상할 수없는 일들어 벌어졌다니 놀랄 일이다. 무섭고 더러운 인간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 조직내에서 친송주필 모임까지 만들었다니 무슨 조폭 조직인가?  뭉치는 것은 좋지만, 한 인간을 두고 같은 조직내에서 편을 가르는 행동, 그 동네 인간들의 특기인가?


조용한 일요일을 보내면서 때론는 멍한 인간이 되는 것도 필요하고 또 애매한 분위기에는 근신같은 침묵도 내공을 쌓는다는 것을 살아오면서 익힌 처세술이다. 나에게 충실하면서 소리없이 당당히 나가는 것이 기본...패티 김의 9월의 노래을 들어며,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 보았지만 아이디어가 없다. 귀여운 손녀들과, 또 하루 하루 즐겁고 여유롭게 가을과 타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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