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의 새로 지은 집도 구경할 겸 , 회사서 바로 왔다. 3시간 가량 걸리네.. 집은 박형의 평소 생활처럼 꼼꼼하고 단아하게 잘 지었다. 기와집이 좋았지만 너무 커고 관리하기 힘들뿐아니라 겨울에 추워서 11년 생활하다 옮긴 것이네. 큰 집 생활을 접고 현대식 작은 집으로. 기와집에 들인 애정과 애착이 대단하였는데,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도 빨리 낡아지니 걱정이다... 새 집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올린 줄 알고 갤러리를 지웠는데, 어째했나? 박형과 부인이 마련한 자연식 저녁에 인삼주를 몇 잔하고, 아래 50칸 기와집에서 내 혼자 자기로 했다. 개도 없이 적막한 기분은 있으나, 하룻밤 산중 구도자가 되어 보자고 생각했다. 나름의 의미..소나무 아래의 저 기와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