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양산 들러 내일 건축 상담을 같이 의논하고, 헤여져 텃밭 둘레를 혼자서 걷다 왔다. 나무와 땅 냄세가 나는 맑은 공기, 시골에서 논밭 가에서 느꼈던 그 공기의 냄세가 새로웠다. 텃밭 앞집의 김사장 집 거실에 불이 켜져 식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정답게 보인다. 따듯한 느낌이 확 가슴에 안기는 기분이다. 집사람이 감기로 아프다고 해,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들어 와, 간단히 챙겨 먹었다.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다. 원래 산을 좋아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