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휴가-2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8. 1. 07:25

어제와 같이 4시에 일어나 컴을 보다 2층에 내려가 몸을 좀 풀다, 목욕을 갔다왔다. 내려오는데 목욕탕 아주머니가 휴가에 어디 가지 않느냐고 묻길래,

이번에는 쉬고 싶다고 하니, 자기도 쉬고 싶다고 한다..아저씨가 외국에 가서 몇년 있다가 왔으면 좋겠단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해도 자기에게는 못한다며.

70이 가까이 되어, 결혼을 하지 않고 해운대 모처에서 커피점을 하고 있는 아들 걱정을 하더니, 아침에는 아저씨와 좀 다투었는지 불만을 토로하네.1층 카운터에

귀수시개를 두고 있어, 그기서 하나 집어 거울을 보고 하다 보니 간혹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제 남편과 아내가 불평을 하기에는 서로가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웃으며 빨리 나왔다. 

 

산다는 것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것같다. 어제 친구, 채가 인면은 재천이니 신경써지 않고 마신단다.. 그럴까? 내일은 누구도 알 수없으니, 인면은 재천이라고

다르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그래도 사람답게 살도록 노력해야지.. 내일은 아무도 모르니 모르는 것을 가지고 왈가 불가 할 것없이 오늘을 절제할만큼 절제하고

즐길만치 즐기면서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이 편한 것같다. 그렇게 하면서 생활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리라.

 

2층 거리가 짧은 곳에서 연습하다 군인부태 야외 골프장에서 연습을 해보니 역시 문제점을 많이 발견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한참 고민하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면서 겨우 포인트를 찾아 대충 맞추어 연습하고 왔다. 더운 날씨에 70분 200타를 치고 오니 땀이 많이 나, 샤워하고 한 숨 푹자고 일어나니 생전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큰 소리치는 집사람도 저족 방에서 쿨쿨자고 있네. 나이가 드니 할 수없다. 아침 왈, 70살까지 테니스를 칠려고 후배들에게 지갑을 자주 푼단다.

 

형님, 언니하고 따르는 재미가 솔솔한지 더운 날씨에도 어제도 테니스를 치고, 멕시칸 푸드를 먹고, 담 주 화요일도 테니스를 치러 모이기로 했다고 하네.

대단하다. 이렇게 더운 날. 65살의 나이에 눈도 나쁜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일단 보기는 좋다. 요즘은 건강식도 좋다면 다 먹고 코레스톨약도 전에는

안 먹는다고 하더니, 내가 안먹고 모아 논 것을 내 말을 듣고 저녁에 하나씩 같이 먹는다. 건강해야지.자기 말처럼 5년 더 즐겁게 테니스를 열심히 치세요..

 

골프의 문제점은 간단하다. 볼을 끝까지 보지않고 헤드앞하여 일어서는 것이다. 코킹을 바로 하며 바른 자세로 백스윙에서 내려올때도 그 자세를 견지해

주는 것인데 백 스잉시 무리하다 보면 내려오면서, 그리고 볼이 맞을때 자세가 흐트려 져 탑-볼이나 잘못 맞게 되는데, 스윙때 이미 그 느낌을 알게된다.

조끔 뻗대여 여유를 가지면 쉽게 그리고 편한한 스윙이 되는데, 항상 급하다. 내일 라운딩때 잘하여 15/16일 원정때는 좀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이 되자.

 

밖에서 점심을 할까 생각하는데, 집사람이 일어나 만두와 옥수수를 쪄 줄까? 하고 묻길래 더운데 밖에 나가는 것보다 좋다고 그렇게 점심을 떼었다. 옥수수는

괴산의 박형이 보낸 유기농 대학 옥수수도 있고, 남해의 연해씨가 고향 강원도에서 택배로 우리집과 애들 집에 보낸 것도 있는데, 오늘은 강원도 옥수수를 먹었다.

쫄기쫄기하여 씹히는 맛이 좋아 손녀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대학 옥수수는 부더럽고 유기농이라 선빈이 할머니도 좀 달라고 하여 10개를 주었다고 한다.

 

아침 골프 연습을 모처럼 심하게 하였더니, 온 근육이 댕겨 몸도 풀겸 2층에 내려가 한박스를 치고 골프백을 정리하여 차에 실었다. 내일 캐디백만 준비해

가면 되도록. 샤워를 하고 신문을 보고 쉬고 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네.. 내일은 골프를 치러 가는 길에 애들집에 들렀다 갈 생각이다. 손녀들이

전화로 자기들 책 읽는 것을 들려준다. 친할아버지가 없으니 나와 친하다. 날씨가 덥지만 뒷 바람이 시원에 집안에서는 문제가 없다. 쉬는 것은 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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