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이 활짝 피였다는 조합장의 전화를 받고 퇴근길에 들렀다 . 돌아가신 사돈어른을 생각해 하나 심었던 것인데 잘 자라, 지난 일이 더욱 마음 아프다.맘 아파도 오래 오래 담고 싶은 기억이다.. 사과도 탐스럽게 잘 자라고 밭의 콩도 듬뿍 자라 있네. 사과를 두개 따 좀 시그러운 과즙을 먹어며 자연의 풋풋함을 느낀다. 사과 한 개를 가져왔다.. 내원사 앞에서 텃밭 근처까지 차가 꽉 주차되어 있어 성불암에 올라갈 엄두를 못내고 철마로 돌아오며 방울 토마도를 사왔다. 시골스러운 그런 길을 드라이브하며 오는 것을 좋아한다. 즐거운 토욜의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