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을 먹고 싶어 점심시간에 회사근처의 식당에 운전기사와 둘이서 나가 Cua Rang Me를 시켜보았다. 전에 먹던 soup타잎이 아니지만 게의 알이 붉게 익어 그 맛은 났으나 달게 만들어 조금만 먹었다. 기사가 너무 좋아해 남은 것을 사가지고 간단다. 식사를 하고 나서 손 씻는 물이 나왔는데 라임을 짤라 넣은 것은 많이 보았지만 꽃나무의 잎까지 넣은 것은 처음 보았다. 손 씻는 기분이 좋았지만, 로칼 식당이 대부분 좀 추즙다. 볶은 밥등 음식은 맛있네.한국 임직원들이 여기나 인도네시아나 항상 한국 음식만을 고집하는데, 로칼 음식도 맛나는 것이 많다. 고치장, 김치 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이라 할말이 없네. 베트남 바켓빵과 함께 하는 꿀과 바터는 끝내준다.
오는 길에 13-14년 전에 다니던 테니스 장에 들러 주인인 펑을 찾으니 , 가족들과 함께 싱가폴에 옮기고, 구정에 와서 두달정도 있다 간단다. 지금은 그때 코치하던 사람이 집을 렌트하여 테니스장을 운영한다고 하며, 보자마자 Mr.Kim 하며 반긴다. 당시에 한국 사람들이 많지 않고 테니스 치는 사람들이 그 구장에는 없었으니 뚜렷하게 새겨진것 같다. 평의 테니스 장 외, 길 건너의 테니스장에도 즐겨갔는데, 아는 사람들이 없네( 붉은 코트).집사람도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의 잘 나가는 Hien의 가족들과 같이 테니스를 치고, 근처의 유명한 퍼(쌀국수)를 먹으러 오토바이 타고 가기도 했다. 주위가 많이 발전되어 있었다. 테니스장은 회사에서 약 20분 거리다.
주인이였던 펑은 아주 멋쟁이라 둘이서 차를 타고, 혹은 그의 지인들과 여기 저기 다니며 귀한 베트남 음식과 술을 먹기도 했는데 돈들이 많았다. 소위 비지니스를 하는 상류층으로 그의 처남은 대단한 사람으로 3-4개의 정부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파티를 한다기에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2-3천평은 되는 것같았다. 안에 큰 연못과 정자등 정말 대단했다. 펑을 우리 회사에 한번 초대를 했는데 직접 오래된 벤즈를 몰고 넥타이를 매고, 집사람과 함께 와, 불고기 파티를 먹기도 했다. 14-15년 전에 그 테니스 클럽에는 사이공 시내를 카버하는 다스트릭트 몇인가 하는 즉, 구청장(인민 위원장)이 두명이나 있었다. 당시에 고관들은 대부분 테니스를 쳤던 것인데 테니스 실력도 그들과 상대가 되었고, 영어도 좀 하는 바람에 따듯한 대우를 받어 즐거운 추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