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인니ㅡ3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7. 11. 07:57

 

 

 

어제는 바쁘고 무거운 하루였네. 누구의 걱정처럼 최근에 술을 많이 마시고 있어 몸이 찌부등하고 좋지 않다. 아침부터의 테스트 참관을 위해 미국과 이곳 지사의

바이어들이 많이 몰려서 참관하고 있다. 5시간 천족의 대량 생산 테스트를 하고 있다. 외관상 결과는 좋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새로운 재료를 적용시키기까지 가야되는 길이 쉽지 않다. 저녁에 바이어들도 결과에 고무되었는지 한잔 하자고 해, 한시간 반가량 걸리는 치카랑 한국 식당 명작에서 갈비 바베큐와 소주, 맥주, 발렌타인을 많이 마셨다.  바이어 차에 젊은 영업이사 두 사람이 회사 기숙사에 있던 맥주 16병과 21년 한병을 실었는데, 식당에 도착할때 맥주는 전부 다 마셔버려, 속칭 프라이머( 본 접착제를 바르기 전에 활성화 시키기위해 바르는 전칠)의 상태가 되어있네.. 나는 나이와 건강 핑게로 좀 적게 마셨지만,바이어들과 젊은 이사들이 너무 많이 마셔 걱정이 되었다.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고 있는 것이다.

 

기숙사는 주변 민가의 기도소리에 잠을 설치고 중간에 일어나 좀 앉었다가 이것 저것 몸을 풀고 내의도 빨고, 메일도 확인하고 시간을 보내다 아침 교대를 보기위해 나왔다. 오늘까지 미팅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것.. 스스로 추스리며 가야지, 이번에 온 J처럼 이혼후, 다시 재혼하고 또 한직에 밀려 숱한 고생을 하다 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지난 4-5년 혼자서 애 둘을 키우고, 재혼하여 애기를 놓고 하는 동안에 알콜이 중독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많이 마시네.. 극복해야 될텐데 하고 우리끼리 걱정 하고 있다. 한번 무너지면 올라서기가 쉽지 않다. 사무실로 내려오면서 살짝 멧돼지 상자 뚜겅을 열어놓고 왔다. 회사 풀밭을 마음대로 다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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