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은 어느쪽을 올라도 가파르다. 양산쪽으로 올라도 공룡코스나, 혹은 절앞의 경사 코스 , 물론 노전암 상리천으로 둘러서 와도 되지만 역시 쉽지않다. 배선배가 운영하는 다운 산악회에 합류했다. 집합시간이 9시반이라 참석하기 쉽다. 노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주남마을 가까이서 하차하여 법수원 골짜기, 미타암 뒷산을 올랐다. 진달래가 벌써 피여있네. 내려오는 길은 낙옆이 쌓인 흙길이라 좋았다. 철쭉이 많아 조금 있으면 철쭉재를 한다고 한다.. 쉬어 가라고 철쭉이 옷깃을 잡으며 시비를 걸고 있었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오르는 이 코스는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간적이 있다. 8부 계곡에서 밥을 먹고 그때는 2봉을 올라 양산쪽으로 내려왔지만 이번엔 점심을 먹고 원적봉(807m)으로 올랐다 내려왔다. 2봉과 1봉 그리고 원적봉을 삼각 구도로 보면 된다.팀들이 이쪽에 살고 있어 원점회귀를 하여 양산쪽에 연고가 있는 나는 좀 아쉬웠다.
진달래가 피여있다. 땀을 흘리고 신선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좋네. 3팀의 부부조와 나 , 이렇게 7명이 올랐다. 4-5시간 걸은 것같네.. 자연과 더불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