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후기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1. 25. 11:43

회장님이 전번 출장에서 자카르타 시내에서 교통이 막히어 200 미터의 거리의 호텔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오토바이도 많아 내려서 걸을 수없는 상황이라 차안에서 발만 동동 구른 형태다. 성격도 좀 급하신데 상황이 짐작이 간다.

 

인니 공장에서 공항까지 2시간 반-3시간 , 최악의 경우에도 4시간이라고 한다. 한국으로 오는 저녁 비행기가 11시반이라 3시경

공장을 나오면서 법인장과 함께 자카르타 시내에서 식사를 예정하고 마사지를 한번 받자고 나섰는데, 웬걸 고속도로가 밀리기

시작하자 모두 당황했다. 운전 기사보고 "뻐르기 낭숭 꺼 반다라 우다라" 라고 결정해 공항으로 바로 왔다. 급하니 낭숭(바로)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 나왔다. 6시간 반을 차안에서 뻗댈려니, 신경질도 나고 죽을 판이다..

 

9시 반에야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오르자 바로 쓰러지는 상황이다. 서울까지 7시간. 이미 자동차 안에서 앉어 서울오는

시간 만큼 걸린 것이다. 아침 서울에 도착하여 김포로 옮겨 부산으로 바로 내려오는데, 누군가 반둥에서 왔는데, 7시간 반 걸렸다고 한다.

비도 오고 그래서 더욱 그랬던 모양이다.  각 국마다 차가 많아지니 교통란이 심각한데 자카르타가 악명이 높은 것이 외곽도로가 부족하고,

지하철이 없어 그렇다. 다행히 점심먹고 볼일들을 보고 출발해서 다행이지, 여자들이 있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 중간에 빠질수도 없으니.

 

회사 공장 근처엔 상점들도 변변치 않고 시골이라 그런지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의 얼굴이 밝고 맑다. 술을 먹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 것같다. 근처 30분 가량 가면 골프장이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싸다고 한다. 18홀 도는데, 캐디비까지 한국돈

2만오천원이라고 한다. 건기가 오래가면 땅이 딱딱해 손목 다칠 우려가 있지만, 비가 오면 잔디가 나 그런대로 괜찮다고 한다.

 

자카르타를 갈려면 서울서 가루다 Air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다른 비행기는 내려서 비자를 받는다고 30분, 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는데, 가루나는 이민국 직원이 출발하는 비행기에 상주하여, 비행기에서 비자와 이민국 수속을 마치고, 붉은 색의

패스를 주면 도착해 이민국 심사  없이 바로 통과하는 것이다. 그리고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비행기도 2등석이 타 비행사의 1등석같이

180도로 좌석을 눕힐 수있고, 공간도 넓어 좋았는데, 일반석도 좀 넓을 것으로 판단된다..변화와 변신없인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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