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친구가 이제 몸이 조끔 나았다고 어린이 공원에서 만덕으로 넘어서 회사로 온다기에 마침 양산갈려고 하던 차라, 만덕고등학교 입구까지 마중을 나가서 함께 양산으로 와 내원사 입구에서 점심을 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 산채 비빔밥을 하고 소화도 시킬겸 조끔 걷는다는 것이 성불암까지 가게되었다.. 혹시 무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중간에 쉬면서 국선도 단전호흡을 20분 정도 같이 하고 쉬면서 올라갔다. 금년에 처음 가는 성불암, 스님이 반갑다고 차와 홍시를 내어 주길래, 별채 문을 열어 놓고 앞산인 중앙능선을 바라보며 연잎차를 들었다. 홍시가 너무 달아 4개나 먹었다.. 요즘 절하는 법을 배운다고 하니,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삼배의 마지막 동작이 다름을 가르켜주었다. (사진이 흔들렸다). 개가 마루에 머리를 박고 애살을 부린다. 다음에 소고기 육포를 좀 가져 가야겠네. 공기가 너무 좋았다. 성불암이 정말 암자같은 분위기라고 친구가 좋아하며 한번 더 오겠다고 하네. 낙옆이 깔린 성불암 가는 길의 공기가 너무 맑고 청아한 느낌이라 한 잎 가득히 머금어 넘긴다.
내원사 토막엔 가로등 공사용 전선을 빼고, 가로수를 심기 위해 실개천 공사를 먼저 하고 있었다. 중앙부분의 3천평에 유채꽃을 양산시에서 심었다고 조합장이 말한다. 다리 공사도 곧 시작한다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네. 5월에는 유채꽃을 볼수 있겠네. 3월엔 가로수를 심고, 가로등이 들어서면 점점 멎지겠네.. 한옥 3채가 거의 완성이 되었고
공사현장 뒤에 또 집을 짓기위해 목재등을 갖다 놓았다.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 토막엔 3월에 가로수를 심을 때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주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