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 1시반에 일어나 EBS 영화를 보다, 속이 좋지않아 좀 고전하다 일어나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고 있다. 아침 KBS-1의 회장님 대담을 보고 당신과 몇 번 문자를 나누고,
도성사의 여인 재방송을 보고, 소파에 그리고 침대에서 두번 이나 잤다.
어제 회사서 튀김등을 많이 먹고 바로 운전을 해 왔으니 속이 불편해 오자 마자 좀 잤다.
저녁엔 형님과 옻닭을 먹고 만복하여 그랬는지 조끔 고생을 했는데, 이제 낫는 것같네.
음식에 대한 절제가 필요한 나인데, 자꾸 방심한 것이 화다.
담주는 좀 바쁜 주일이라 오늘 콘디션을 조절하러 테니스를 치러 나갔다. 30분 정도 치다
코트면의 상태도 안좋고 호흡이 부대낌을 느껴 들어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 기온보다는
차다. 명치 부분에 특히 묵직하여 자세를 바로하고 있으니 괜찮네.
나이가 드니 좀 아파도 겁이 나는 것인데, 일상에서는 항상 방심 투성이다. 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도성사의 여인,재방송을 보면서 전에 알던 일본어가 조끔씩 익숙해져
들리는 것이 즐겁다.아주 작은 부분에 절제와 내공을 갖춘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
훌훌툴고 일본이나, 베트남의 여행이나 떠나고 싶다. 땅이 무슨 큰 의미가 있으며 필요한 이상의
돈도 의미가 없는 것인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은 것이 욕심이다. 그러나
그 것 이전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 조직에 대한 의무가 더 큰 부담이다. 때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