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세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 31. 02:10

하루 하루 지난 것같은데 내일이면 2월로 들어가네. 1월에 무엇을 하였는지 퍼득 생각이 나지 않아

다이어리와 블로그의 글을 보니 좀 더 명확해 지는 것같다. 겨울의 추위와 회사 업무에 바빠 생각없이

보낸 것같아도 그 하루 하루에 의미가 있었단다.

 

맑은 기운과 함께 세월을 보낼려고 천성공룡과 대운산 그리고 장산을 올랐고, 산이 주는 차고 강한

기운을 마음의 내공으로 쌓고 봄을 기다리는 형상이다. 중국을 다녀왔고, 구정엔 산소에,또 사랑하는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어가는 것을 멀리서 보기도 하며 국가와 사회의 현안에 대한 고민과 절망을 느끼기도 한

1월은 가고 봄의 징금다리로 2월이 성큼 닥아오고 있다. 매월 모이는 이화회가 있고, 광조우 출장과 상해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고, 18일엔 OB팀 골프가 있으며 19일엔 해병 산악회 시산제가 있다.

 

일본 고모님을 뵈러 가야하는데 차일 피일 미루고 있어 마음의 부담만 되어 기도로 떼우고 있다. 학생 시절

할머님과 받은 도움을 생각해서 자주 가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2월 4일이 입춘으로 눈속에서

봄이 시작하는 것이다. 추운 거리를 따듯한 마음으로 걷는 것과 같다.

 

이해인 수녀와 정호승 시인의 시문학 세미나가  제주도에서 이번 주말에 있다고 K가 간다고 하네. 바다가

보이는 그곳에서 보통 사람들의 향기나는 모습들이 어울리겠네. 입춘인 토요일엔 노전암과 안적암을 한번

걷고 싶다. 항상 나에게 편안히 다가오는 추억의 길에서 내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2008~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  (0) 2012.02.04
추워요  (0) 2012.02.02
점박이  (0) 2012.01.30
일요일  (0) 2012.01.29
구정-4  (0) 20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