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가을 바람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9. 30. 11:13

무엇이라고 말하고 스쳐 지나간다.

 

생각해보니, 산다는 것 별거 아니라고 한 것같았다.

모든 것이 돌아서고, 세상이 변하고 그리고 푸른 잎이

옅게 노랑으로 변해 가더라도 마음 서려 하지 말란다..

 

돌아보면 가까이 둘러 서 있는 모든 것이 변해 가지만

그렇게 되어 갈 뿐이고 그 짜임이 원래 있어 왔을 뿐,

섭섭해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이해하고 잊어라네.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나 세월이 남기는 상처나

다 비슷하여, 지나가 버리면 자꾸 마름되어 간다.

다시 들쳐내 생각하면 또 새로와 지기도 하지만

 

추억은 아쉽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같았다.

맑고 또렷한 애들의 눈빛에서 반짝이는 세상을 볼때

갑짜스런 생동감에 몸을 떨기도 하지만,

 

그래도 별것이 아닌 오늘을 소중히 하라고 한 것같다.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줏어주지 않는 떨어진

낙옆이 되니. 그렇네, 인생이 뭔지를 말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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