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해쪽에는 비가 많이 내려 오늘 볼을 칠 수있을까 생각했는데, 연락이 없어 일단 회사서
10시에 나왔다. 차가 밀려 아시아드 도착하니 11시 15분. 어제 오늘 좀 신경을 써서 그런지
피곤함이 밀려와, 아시아드 주차장에서 좀 쉴려다 , 이미 클럽과 백을 내려 놓은 상태라
바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고 , 퍼팅 연습을 좀 하다, 일행이 도착하여 12시 tee-off 했다.
집중이 이렇게 잘 안될수가? , 캐디가 급하게 재촉하는 바람에 모두가 캐디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땅은 젖어 물기가 많아 모두가 고전하며 진행을 하다 보니 캐디는 더 바쁘다. 9홀을 돌고
식사하는데 비가 와, 계속 여부는 옾션(option)이라고 한다. 그만 둘려다 좀 더 쳐보자고 하다가
결국 13홀에 그만 두고 말았다. 옷과 신발이 젖고 비는 계속 오고 재미없는 운동이 되어 버렸다.
해운대 쪽은 타 지역보다 바람이 많다 보니, 비도 적게 온다는 생각이며, 여름이라도 비교적
덥지 않다. -글을 써는데 잠이 와 졸린다. 본론이 무엇인지도 애매하네.. 나중에 다시 써기로.
2) 조용히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을 보고 느낀다는 것은 힘이 된다. 자다 일어나 골프 프로를 보며
뒷 갤러리들 중에 말없이 서 있는 것을 카메라가 스쳐 지나간다.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부드러우며 또 돌같이 강한 기운의 의지를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자기의 위치를 조용히 지키며
자기의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멋지다. 나의 주위, 우리의 주위에도 수 많은 의지의 진실된
사람들이 있음으로,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위안과 격려가 된다. 역시 느끼는 마음이다.
3)일요일- 아침 일어나 선운 산악회 주황산 절골 계곡등반에 갈려다 집사람이 며칠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하여, 신경이 써어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돌고 있다. 바다를 보면서 조용히 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마라 비가 멈추긴 했어도 언제 다시 올리 모르는 구름낀 일요일, 누가 말했다. 쉬어 줘야 한다고.
서울에서 내려온 팀들이 무사히 잘 올라가고, 서울 길상사에 간 팀들도 안전히 잘 내려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