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6. 30. 02:07

푹 잤는가 싶어 시계를 보니 아직 한 밤중이네.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는 것인가? 쫑이 꿈을 꾸다 일어났다.

마음속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아직도 잊지않고 있다. 사람들은 이럴때 천도제를 지내야 한다던지 하는

것인가 보다..

 

어디에 가둬놓았다가 쫑이를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가져간다기에 준다고 하네. 나도 그것을 인정한 것같았다.

그러나 쫑이가 따라 갈련지 내가 한번 데리고 가서 결정하자고 쫑이를 보니, 나를 따르며 좋아하며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배가 고픈지 이것 저것 줏어 먹으려다 음식이 아닌지 뺃어버린다. 가게쪽으로 가, 먹을 것을 사줄려고

쫑이를 부르면서 꿈이 깨었다.

 

어제 퇴근하고 오다,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창원갔다 오는 집사람을 피컵하여 향유재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들어가자고 해, 청사포를 넘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개를 데리고 간다. 집사람왈, '일'이 엄마도 이젠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한단다. 얼마전 키우던 애완견이 죽고 '일'이 아버지 강사장도 울었다고 한다.

 

잠깐 쫑이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마음속에 남아 있던 것이가? 쫑이가 가고 난뒤에 청사포 송정길을 자주 가지

않는다. 처음엔 아주 가지 않다가 일년 뒤부터 간혹 다니고 있다. 가슴에 묻은 것을 파고 싶지 않지만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것인가 보다.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향유재에는 여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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