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6. 12. 06:27

 

맑은 마음이 되고 싶다 겨울산 계곡에 흐르는 맑고 찬 기운의 물이 되고싶다

넉넉하지는 않아도 깨긋한 돌 뿌리를 스쳐 지나며,

보지 못할 봄의 모습을 다듬기 위해 한 목숨 바치며 조용히 삼귀며 스며드는 그 마음이 된다

깨끗하고 힘찬 태도를 갖고싶다, 바람에 흔들리며 찢어 지더라도,

끝까지 나무와 인연을 함께하는 마즈막 잎새가 되고싶다,

바람과  비 구름에 개의치 않고 만남과 헤여지는 계절의 길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단지 피였다 지고마는 당신의 모습이 이 밤 나를 깨운다.

 

201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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