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단상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1. 4. 14:12

회사 식당서 점심을 먹고 주위를 좀 걸었다.. 가볍게 스치는 쌀쌀한 가을 바람에 좀 추운 느낌이다.

주위 길가의 가로수에도 단풍이 들어 가을의 한가운데 있음을 말해준다. 세월의 흐름은 변함이 없어

가만히 있어도 청춘이 간다고 한다.

 

출근길에서 본 금정산 장군봉에도 가을이 타 내려오고 있어 울굿불굿한 산 허리가 아름다웠다..결혼식이

많은 10월과 11월, 한 두건 더 있어, 11월의 산행은 한번 정도 잡고 있다. 아버님 기일이 며칠 전이라 가는 길에

천성산 단풍을 보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이 절정으로 보인다.

 

이번 토요일은 퇴근후 형님들과 단풍구경이나 가야겠다.. 어제 밤엔 술이 좀 받는다고 E 형님이 후배들에게 말했단다.

전에 내가 소개하여 회사 베트남 공장 사장을 하다 집안 사정으로 사직하고 몇년 한국으로 들어와 있던 이 사장이 다시

베트남으로 나가게 되어, 부산 내려온 김에 E형님을 만난다고 해, 같은 라인으로 있었던 회사의 K 부장도 같이 나가

한잔하고 온 것이다.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무)용담이 꽃을 피웠단다.

 

산우 S는 지리산 피아골에 다녀와 블로그를 붉게 단장시켜 놓았고, 국선도 도장의 카페는 지난 토요일 오픈식의 사진에

검은 띠 고수들의 사진이 즐비하다. 내가 카페에서 동영상을 보고 자세를 많이 배우는 국선도 연맹의 꽃,충주지원의

이은주 사범은 안왔나 보네. 그 분의 동영상 시연을 보면 몸이 무슨 철사줄 처럼 유연하면서도 힘이 있다.

 

골프는 새 채를 구입하고 주말에 연습을 한 후에는 시간이 안되어 못하고 있다. 아시아드에 한 두번 나가서 확실히

해야 될 것이다. 월급쟁이 생활, 특히 공장생활이란 시간이 부족한 하루 하루다. 그 와중에도 사람의 일도 많다. 소홀하기

쉬운 우리들,사람의 일도 균형을 갖쳐 보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복잡한 인생길이지만 지난 것은 돌릴수 없는 외길이다.

'2008~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0) 2010.11.06
최선  (0) 2010.11.05
장강의 뒷물결  (0) 2010.10.31
10월 28일  (0) 2010.10.28
재미  (0)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