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앞 정원에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몇 열려있다. 직원들이 익기도 전에 딸려고 벼르고 있다. 토종 무화과 나무다.. 문득 옛날 일이 생각났다. 부산의 집은 대문이
있고, 대문앞 정원과 우물이 있고, 밖으로 사릿문이 있었다. 우물옆에 큰 수양버들이 있고 옆엔 무화과 나무가 있었는데 접을 붙힌 것이라 붉은 무화과가 많이 열렸다. 무화과를 따면 끈적끈적한 흰 과즙이 묻어나왔다..할머니와의 생활이였다.. 우물이 깊었고 물이 차거웠다.. 버드나무에 올라가 떨어져 기관지를 다쳐서 생전에
할머니가 너는 담배를 피우면 죽는다고 했다. 수많은 생의 추억이 깔린 곳이다. 오늘 무화과를 보니 생각이 나, 한번 찍었다.
핸드폰으로 찍고, 연결 코드가 없이 바로 슈팅을 하면 나의 컴푸터에 들어가는 것이다. 무슨 스파이 기구같다. 핸드폰의 진보가 무섭다. 컴의 사진이나 파일도 그냥 보고 찍기만 하면 나의 전화기에 들어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혁명이다 .Snap이라는 프로그램만 깔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경이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