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막 들어와 차를 파킹하고 나오다 , 야간 근무하고 퇴근하는 최반장등 한국인 직원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직원들과
마주쳣다. "신짜오 브이 상", "슬라맛 빠기" " 수고했다" 3개 국어의 인사를 주고 받았다. 더운날 야간 작업을 하고 나면 몸이
노곤할텐데, 사람들의 표정이 밝고 좋다.
나는 항상 현장쪽에 신경을 많이 써, 하루에 2-3번 현장에 들어가 농담도 하고 기본적인 사항을 지적도 한다. 그러나 항상
작업자들의 입장에서, 회사와 그들의 중간에 서서 조정을 하고 고칠것은 고치고 지원도 한다.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다.
돈 많은 사람들은 머리를 써고 사람과의 관계를 자기들 욕망의 수단으로 생각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하다. 그렇치 않다.
이들도 돈이 많아지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역시 서민적이고 평범한 곳에 자유와 그 나름의 살아가는 맛도 있다.
마치 우리가 나이가 들어 자연에 가까워지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늦게나마 깨닫고 이윽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